[뉴스프라임] 북러 정상회담 마친 김정은 '무기 투어' 나서
푸틴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투기 생산 공장을 둘러본 뒤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러시아 측의 환대를 받으면서 방문하는 장소만 보면 그 목적이 뚜렷해 보입니다.
한편 한미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내용, 문근식 한양대 특임교수와 나눠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15일)은 예상대로 하바롭스크 '유리 가가린' 전투기 생산 공장을 시찰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논의된 것으로만 알려진 상태인데요. 구체적으로 공식 발표가 없어서 알수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러시아 공군의 심장과도 같은 곳을 찾은 건데요. 단순히 구경하러 간 건 아닐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이 내일(16일)은 블라디보스토크 태평양함대 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군함에 승선해 훈련을 참관하고 해상 사열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해군에 오래 복무했던 교수님 보시기에 이정도면 어떤 수준의 의전이라고 할 수 있나요?
내일 낮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하죠. 쇼이구 국방장관, 한 달 반 전 전승절 축하를 위해 북한을 찾았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오늘 북한이 한 달 반 전부터 러시아에 탄약 제공을 시작했다고 주장이 나왔어요. 이미 탄약을 제공하고 있었다면 이번 정상회담과 방러는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합니까?
크렘린궁이 대북 제재로 인한 제한이 있지만 북한과 가능한 분야에서 군사기술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을 하면서도 제재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상황을 우려하는데요?
우리나라와 미국 외교·국방 차관이 북러 군사 협력에 우려를 표하며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미가 어떤 대응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마침 다음 주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합니다. 당연히 북러의 군사 교류에 경고 메시지를 낼 것 같은데요. 그 수위와 어조,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런 북러 군사협력이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가속화하고, 전쟁을 더 장기화로 끌고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당초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계획이 없다고 밝혔던 크렘린궁은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10월 평양 북러 정상회담 전망이 나오는데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까요?
북러정상회담 뒷얘기 하나 하고 마치죠.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 자신이 타고 다니는 리무진 '아우루스'를 소개했고, 김 위원장이 직접 타 보기까지 해서 화제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앉는 뒷좌석에 직접 앉아 승차감을 테스트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싱가포르에서 만났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전용 리무진에 탑승을 권한 적이 있는데 타지 않았어요. 지문을 남기고 싶지 않았을까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